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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맛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날, 짬뽕 한그릇으로 느끼는 휴일의 여유

by 푸드스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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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휴일 모처럼만의 약속이 없는 날이였다. 아침부터 아무 일정도 없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새삼 느꼈다.
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회식 탓인지 속이 조금 얼얼했지만, ‘이럴 땐 뭐다? 바로 짬뽕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주문 앱을 열고 단골 중화요리집에서 배달 짬뽕을 시켰다. 20분쯤 지나 초인종이 울리고 문 앞에 놓인 뜨거운 짬뽕 한 그릇.

다행이 우리동네는 맛있는 배달 짬뽕집이 있었다. 난 이런 배달 맛집이 주변에 있다는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인들은 배달 맛집이 없어 맛집으로 차를 끌고 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휴일 배달짬뽕과 함께하는 하루의 여유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고소한 향과 매콤한 냄새에 그냥 그 자리에서 웃음이 났다.
나는 내가 좋와하는 차돌짬뽕을 시켰는데  고기향이 우러난 국물, 오징어와 홍합이 가득한 비주얼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첫 숟가락을 떠먹자마자 속이 따뜻하게 풀리는 기분이 들었다.
땀이 살짝 나면서 머리까지 맑아지는 그 순간, 불향가득함을 느끼며 ‘아, 이 맛이지’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혼자 먹는 점심이었지만 이상하게 외롭지 않았다. 그저 조용한 집 안에서, 나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기대어 커피 한 잔을 마셨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고,
밖에서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렸다. 속도 풀리고 마음도 풀리니, 이보다 더한 휴식이 있을까 싶었다.
오늘은 그냥 이런 날이었다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
짬뽕 한 그릇으로 시작해 평온하게 끝난, 소소한 행복의 하루였다.

 

오늘도 수고한 나에게, 따뜻한 짬뽕한그릇이 주는 소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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