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의 맛3 시골을 다녀오다 들른 중국집~!! 숨은 중식 고수를 만나다 오늘 아버지와 둘이 시골을 다녀오다가, 결성 읍내에 있는 오래된 중국집을 들어갔다.간판은 색이 바래 있었고, 출입문은 조금 삐걱거렸지만 이상하게 그 모습이 더 믿음직스러웠다.“여긴 한 30년은 됐겠다.” 아버지가 그렇게 말하길래 더 궁금해져서 둘이 아무 말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안에는 손님이 둘뿐이었는데 주방에서는 계속 웍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잠시 후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메뉴판을 툭 내밀며 “뭐 드실라우~?” 하셨는데아버지가 먼저 말했다. “간짜장 두 그릇이요.” 그 말에 묘하게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간짜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배가 고파지는 날이 있지 않나. 주문하자마자 바로 들려오는 빠르고 시원한 웍 소리, 불맛이 만들어지는 특유의 향이가게 안에 살짝 퍼져 나왔다. 아버지랑 나랑 동.. 2025. 11. 22.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은 날, 짬뽕 한그릇으로 느끼는 휴일의 여유 몇일전 휴일 모처럼만의 약속이 없는 날이였다. 아침부터 아무 일정도 없다는 게 이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새삼 느꼈다.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회식 탓인지 속이 조금 얼얼했지만, ‘이럴 땐 뭐다? 바로 짬뽕이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주문 앱을 열고 단골 중화요리집에서 배달 짬뽕을 시켰다. 20분쯤 지나 초인종이 울리고 문 앞에 놓인 뜨거운 짬뽕 한 그릇.다행이 우리동네는 맛있는 배달 짬뽕집이 있었다. 난 이런 배달 맛집이 주변에 있다는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인들은 배달 맛집이 없어 맛집으로 차를 끌고 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고소한 향과 매콤한 냄새에 그냥 그 자리에서 웃음이 났다.나는 내가 좋와하는 차돌짬뽕을 시켰는데 고기향이 우러난 국물, 오징어와 홍합이 가.. 2025. 11. 7. 된장냄새 가득한 시골 밥상, 마음까지 든든했던 하루를 기억하며 며칠 전 오랜만에 시골 이모님 댁에 다녀왔어요. 아침 공기부터 달랐어요. 흙냄새가 섞인 바람, 시골 개 짖는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트랙터 소리까지… 도시에선 느낄 수 없는 평온함이었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모님이 손수 차려주신 밥상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정겨운 맛이었어요.식탁 위엔 된장국과 김치찌개가 구수하게 끓고 있었고, 갓 딴 상추와 고추, 그리고 손맛 가득한 나물 반찬들이 줄지어 있었어요. 밥은 가마솥에서 막 퍼낸 듯 윤기가 반짝였죠. 한 숟갈 뜨자마자 그 구수한 냄새가 코끝을 간질였어요. 도시에서 아무리 잘 차려 먹어도 이런 맛은 따라할 수가 없더라고요.이모님은 늘 “뭐 별 거 없다”며 웃으시지만, 그 한 상엔 정성과 시간이 가득 담겨 있어요. 직접 담근 김치, 텃밭에서 쪽파, 손수 만든 메.. 2025. 10. 31. 이전 1 다음 반응형